이준석 “빅텐트, 어떤 감동 주겠느냐? 허상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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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7일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정치현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아시아포럼21
조기 대선을 앞두고 소위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부상하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7일 이와 관련해 “그냥 대통령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언급되는 인사가 이낙연 전 총리,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인데 여기서 누가 누구를 지원할 생각이 드느냐? 우리끼리 경선 한 번 해보자하고 한다면 (각자) 진심으로 도울 생각 하나도 안 할 것이다. 어떤 감동 주겠느냐? 허상에 불과하다. 빅텐트는 악재 중의 악재이다. 빅텐트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17일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재명 전 대표를 막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시간 낭비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60일이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모셔 빅텐트한다고 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느냐. 호사가들이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5월 4일 한덕수 대행이 사퇴해 빅텐트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가 한 달 만에 만들어지는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의 주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대구경북 정치권의 더 많은 고민을 주문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너무 장밋빛이다. 상당부분 국비지원이 필요하고 대선 결과가 미지수인데 대선 결과에 따라 대구경북 관심이 부족한 정당이 만약 대선 승리하면 대구가 바라는 필요한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다뤄지면 냉정하게 다뤄진다. 서울에 가게되면 비슷한 공항이나 국책사업과 비교가 된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13조 비용인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간 2조여원, 군공항 10조인데 똑같은 얘기들이 나올 것이다. 현실적으로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수요예측이 장밋빗으로 돼 있다. 실제로 지금 수요예측을 보면 전라도 수요와 울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 2019년 기준 전라도 사는 사람 국제공항 선택 조사를 보면 대구공항을 선택하겠다고 한 비율이 1.2%밖에 안 된다. 더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대구경북이 살길을 두고 “결국에는 신산업 경쟁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항이 데이터산업유치를 하는데 긍정적이다. 대구경북에 데이터특구를 만들어 달라고 설득해야 한다. 월성원전 주변에 데이터센터 차리면 이곳은 데이터 규제, 수사 등 영업방해에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해야 한다”며 데이터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