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 “그간 관심을 크게 안가진 부분의 봉사 큰 의미” 칭찬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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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애향회 회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지팡이 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지역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모시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회원들과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경북 울릉군 애향회가 지역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봉사의 손길을 뻗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26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주말인 지난 24일 울릉군 애향회 회원 20여 명은 울릉읍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지팡이 굽 교체 등 수리와 함께 지팡이 무료 나눔을 펼쳤다.이번 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께 작지만 큰 감동을 드리자는 목적을 두고 회원들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이날 애향회 회원들은 손수 어르신들의 지팡이 상태를 점검하고 지팡이 끝 부분의 굽과 고무캡 교체와 높낮이 조절 등 보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했다.지역의 한 원로는 “아들이나 며느리도 신경써주지 않는 것을 해주어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박환 울릉군애향회 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당연히 해야 할 봉사를 한 것 뿐이다”며 “알고보면 아주 쉬운 일인데 그간 생각하지 못했다. 작은 것에 큰 감동을 받는 어르신들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울릉군애향회는 3대 이상 울릉도에 살아야 입회가 가능할 만큼, 뿌리 깊은 단체로 1969년 7월 지역 청년들이 모여 고향을 사랑하고 건전한 여가 활동 속에 향토발전과 지역사회 개발, 교육, 문화, 체육 진흥 및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돼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