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사흘간 울릉지역서 연합 해양 정화활동 전개어로 활동·안전 저해 요인 제거 및 해적생물 퇴치 실시
  • ▲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과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원들이 울릉 현포항 내항서 수중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데일리
    ▲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과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원들이 울릉 현포항 내항서 수중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데일리

    자연이 허락해 문 열린 섬, 일명 ‘자물섬’ 울릉도의 청정 바다 사수에 손을 잡고 구슬땀을 흘린 단체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전문 잠수부들로 구성돼 경북 울릉군의 해양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와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연합 수중·연안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30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따르면 양 단체 회원 45명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울릉 도동과 저동, 남양, 현포항 등에서 어업 활동과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를 제거했다.
  • ▲ 양 단체가 수중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옮겨 싣고 있다. ⓒ뉴데일리
    ▲ 양 단체가 수중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옮겨 싣고 있다. ⓒ뉴데일리
    이들은 각 항포구의 내항 수중의 폐타이어와 통발, 그물 어구, 안전난간 쇠 파이프 등 10t을 수거한 후 외항으로 이동해 수산자원 황폐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가사리와 성게 등 해적생물 퇴치도 함께 진행했다.

    울릉특수 수난인명구조대와 함께 정화활동을 펼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임직원 스킨스쿠버 동호회에서 시작해 지난 2009년 창단한 포스코의 대표 재능기부 봉사단으로 포항과 광양, 서울 지역서 4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면서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해양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 ▲ 수중 정화 활동을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
    ▲ 수중 정화 활동을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
    특히 클린오션봉사단은 그룹사와 합동으로 트리톤(철강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인공어초)이 투하된 울릉도와 거제도, 거문도 등 지역을 확대해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최부철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장은 “국토 최동단의 자부심 독도와 울릉도 바다가 황폐해지면 무한한 자원을 잃게 된다”며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데 연합 해주신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중 정화활동 소회를 밝혔다.

    이춘선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장은 “때 묻지 않은 청정 섬에서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쪽빛 울릉의 바다를 보호하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발촉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매년 10회 이상의 해양 환경정비 활동, 인명 구조활동,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대비 지역 내 해수욕장 상주 등 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