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특정인 정치적 욕심을 실현하는 통로 안돼”권영진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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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권영진 의원, 이인선 의원.ⓒ각 후보측
국민의힘 대구시당 차기 위원장 자리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과거 선수나 나이 등을 따져 추대 방식으로 위원장직을 정해왔는데 이번에 이인선(수성구을)·권영진(달서병) 의원 두 명이 나서면서 시상 첫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당 위원장은 임기 1년으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총괄하게 되면서 영향력이 큰 자리이다.이 때문에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정권을 뺏긴 후 치러지는 선거로 대구 정치권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경선으로 인해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모여 이인선 의원을 추대 형식으로 내정했지만, 권영진 의원은 9일 오전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소수가 밀실에 모여서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당원들의 선택에 맡기는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출마를 선언했다.이에 이인선 의원은 곧바로 이날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시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특정인의 정치적 욕심을 실현하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권 의원을 겨냥했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12일 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규에 따른 선거관리 규정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시당 대의원은 1천여 명 정도로 투표를 통해 시당 위원장이 가려지게 됐다.시당 측은 최종 후보를 모바일 투표 방식이나 특정 장소에서 대의원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법 중에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