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홍성훈 부부가 주인공, 청년어촌정착지원사업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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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훈, 김연주 부부ⓒ
경북 칠곡군에서 한 청년부부가 낯선 새우 양식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올해 매출 1억 원을 올렸다.칠곡군이 시행한 제1호 ‘청년어촌정착지원사업’이 청년의 도전과 행정의 지원이 맞물려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주인공은 김연주(27)·홍성훈(33) 부부다.대구시에 거주하던 이들은 지난해 8월 지천면 금호리에 ‘하빈수산’을 설립해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새우 양식에 도전했다.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김씨는 ‘어의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였지만, 초기에는 투자비만 증가하고 수익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칠곡군이 매월 110만 원씩 1년간 지원한 ‘청년어촌정착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김씨는 “창업 초기에는 투자비만 들어가 수익이 없는 기간이 생기는데, 이 지원금이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양식 품목으로 선택한 종목은 흰다리새우였다.새우 양식은 고가 어종인 광어나 장어처럼 수십억 원의 초기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4~5개월 주기로 출하가 가능해 청년창업에 적합했다.첫해인 올해는 한 사이클만 운영해 3톤을 수확,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에는 두 차례 출하로 2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생태체험학습장을 마련해 교육·관광과 연계하는 6차산업도 준비 중이다.김씨는 “젊은 세대가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분야지만 색다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칠곡군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친환경 양식으로 신선한 칠곡산 새우를 보급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