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수청 중재 나서... 대저페리·울릉크루즈 공동 방안 모색울릉크루즈 선박 정비 기간 때,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 대저페리가 운영 가닥
  • ▲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 전경ⓒ뉴데일리DB
    ▲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 전경ⓒ뉴데일리DB
    오는 12월, 울릉도와 내륙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 될 것으로 보여 위기를 맞은 가운데 포항~울릉 항로 대체 선박 투입이 대저페리의 대승적 결단으로 순조롭게 해결될 전망이다.

    14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울릉크루즈(주)의 ‘뉴씨다오펄호’ 선박 점검 기간인 12월 8일~25일까지 이를 대체할 여객선으로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가 운항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를 대저페리 측이 다시금 임대해 울릉크루즈의 선박 점검 기간 동안 운항하는 한편, 용선료(배 사용 비용)일부를 울릉크루즈 측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포항~울릉 항로에는 2022년 9월 울릉크루즈의 '뉴시다펄'호(1만 1919톤)에 이어 2023년 7월 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64톤)가 투입됐지만, '엘도라도'호는 올 4월 기관 고장으로 부득이하게 운항이 멈춘 실정이다.

    이 가운데 그간 지역에선 울릉크루즈의 정기여객선 '뉴시다펄'호 선박 점검 시기가 다가오면서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 중단과 섬 주민 고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두고 관계 기관은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의 선박 검사를 3개월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선사 측에선 선박 상태 등 안전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던 상황에서 대저페리의 대승적 결단으로 해당 기간 섬 주민들의 발이 꽁꽁 묶이는 최악의 상황은 다소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선사 관계자는 “대체 선박 임대 조건 등에 대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며 “관계기관에 통보 후 다음 주 중으로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