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경 서장 “도서지역 응급환자는 시간과의 싸움, 국민 생명 수호에 만전”
  • ▲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8일 오후, 동해해양경찰서 대원들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심근경색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동해해경
    ▲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8일 오후, 동해해양경찰서 대원들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심근경색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동해해경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동해상의 거친 파도와 폭설을 뚫고 해경이 울릉도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울릉도에서 발생한 심근경색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무사히 이송했다고 29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경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는 A씨(60대)를 긴급 이송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지속적인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환자 대응이 가능한 대형 병원으로의 이송이 시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은 최악이었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쏟아지는 눈으로 인해 소방 및 해경 헬기 운항이 전면 통제된 것.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즉시 인근 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함정 요원들은 단정을 이용해 높은 파도를 뚫고 울릉도 현지에 진입, 환자와 보호자를 안전하게 함정으로 승선시켰다.

    함정 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면서 동해항으로 향한 A씨는 약 10시간의 사투 끝에 29일 오전 1시 50분께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이번 구조 작전에 대해 “도서 지역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떤 악기상 속에서도 해상치안 현장의 대응 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