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철 ‘꽃길 레이스’가 오는 4월 5일 영주에서 다시 펼쳐진다.
영주시는 이날 ‘2026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벚꽃이 만개한 도심과 소백산 자락을 달리는 봄 시즌 대표 마라톤 대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회는 영주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자산을 결합한 감성 코스로 매년 전국 러너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코스 전반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 터널’이다. 대회가 열리는 4월 초순은 영주 전역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참가자들은 흩날리는 꽃잎이 눈처럼 내려앉는 이른바 ‘꽃비’ 속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소백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진 분홍빛 풍경은 풀코스 주자뿐 아니라 5km·10km 참가자들에게도 색다른 봄날의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과 전통문화 공간인 선비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길은 영주만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미를 더하며, 스포츠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러닝 열풍은 대회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SNS에는 ‘#영주소백산마라톤’, ‘#벚꽃런’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참가를 예고하는 게시물이 이어지며,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축제로 만들고 있다.
영주시는 현장 열기를 높이기 위해 완주 장면을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하고, 완주 후 기록을 기념할 수 있는 메달 기록 각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잔치국수, 사과 등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터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러너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울산 등 주요 도시에서 대회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이를 통해 교통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원활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선착순 8,0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주최 측은 최근 러닝 인기를 고려할 때 조기 마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참가를 희망하는 러너들의 빠른 접수를 당부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4월의 영주는 소백산의 푸름과 벚꽃의 화사함이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자랑한다’며 ‘벚꽃 향기 가득한 영주의 길 위에서 달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