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발효 속 누적 적설량 50.9cm 기록
  • ▲ 8일 대구지방기상청 울릉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50.9cm를 기록했다. 단시간에 쏟아진 '눈 폭탄'으로 섬 전체가 눈 속에 파묻힌 형국이다.ⓒ뉴데일리
    ▲ 8일 대구지방기상청 울릉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50.9cm를 기록했다. 단시간에 쏟아진 '눈 폭탄'으로 섬 전체가 눈 속에 파묻힌 형국이다.ⓒ뉴데일리
    울릉도와 독도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사흘간 5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지자체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 울릉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50.9cm를 기록했다. 단시간에 쏟아진 '눈 폭탄'으로 섬 전체가 눈 속에 파묻힌 형국이다.

    이에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즉각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주민들의 이동과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섬 일주도로의 통행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급경사 구간과 결빙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밤샘 제설 작업을 강행하며 도로 기능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제설 현장에는 민관이 힘을 합쳤다. 군은 현장에 인력 20여 명을 투입하는 한편, 대형 제설차 4대와 소형 제설차 4대, 민간 굴삭기 4대, 해수 살수차 5대 등 총 17대의 중장비를 대거 투입해 쉴 새 없이 눈을 치우고 있다.

    첨단 제설 시스템도 가동됐다. 군은 지역 내 주요 언덕길과 상습 결빙 취약 지역 등 5개 구간(총 1.84km)에 설치된 자동 제설 시스템(스노우멜팅)을 전격 가동했다.

    도로 밑에 매설된 열선을 통해 눈을 녹이는 이 시스템은 급경사지 도로 결빙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일주도로 전 구간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는 물론 자동 제설 시스템까지 총동원해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기온 저하에 따른 도로 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큰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