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연어야! 왕피천으로 돌아와서
  • ▲ 울진 왕피천에 연어가 돌아왔다. 사진은 20일 왕피천에서 잡힌 어미연어 모습.ⓒ경북도 제공
    ▲ 울진 왕피천에 연어가 돌아왔다. 사진은 20일 왕피천에서 잡힌 어미연어 모습.ⓒ경북도 제공

    울진 왕피천에 연어가 돌아왔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20일 울진 왕피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어미연어 수컷 5마리를 포획했다.

    이번에 포획된 어미연어는 3~4년 전에 방류한 어린연어로 1만 6천㎞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 온 어미연어로 평균체장 63.0㎝, 평균체중 2.8㎏이며, 표지(DCWT) 방류된 연어 한 마리가 포획됐다.

    DCWT(Decimal Coded Wire Tag)는 어린연어 방류 시 머리 중앙부에 주입해 방류효과 등의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그네틱이 처리된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직경0.25㎜, 길이 0.5㎜)의 첨단표지 장치.

    지난 1일부터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울진군 왕피천, 평해 남대천, 영덕 송천 3개 하천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 어미연어 포획에 나섰다.

    포항시 형산강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채포장을 설치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에 걸쳐 방류한 어린연어에 대해 회귀하는 어미연어를 포획한다.

    올해 연어는 이날 현재까지 수협위판장에서 마리당 평균 15,000원의 가격으로 192마리의 해면연어가 위판됐다. 이는 전년도 평균 가격 3,500원보다 428% 증가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50일간 1,300마리의 어미연어를 포획해 수정 후 약 60일 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사육하고 있다.

    겨울동안 어린연어를 건강하게 사육 관리해 이듬해 봄인 2~3월에 경북일원 하천인 울진 왕피천, 남대천, 영덕 송천, 오십천, 포항 형산강에 치어 10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