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성 대곡사 적조암 구포루’ 정면 모습.ⓒ의성군 제공
    ▲ ‘의성 대곡사 적조암 구포루’ 정면 모습.ⓒ의성군 제공

    경북도는 최근 ‘의성 대곡사 적조암 구포루’를 도지정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 있는 대곡사는 1847년 창건됐으며, 전성기에 9암자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적조암만 남아 있다.

    상량문에 따르면 봉황이 머문다는 뜻에서 유래하고 이 건물이 있는 적조암은 비봉산의 주맥에 연결된 것이라 할 만큼의미가 있고 현존 대곡사 암자로는 유일하다.

    대곡사 적조암 구포루는 19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이나 그 유래는 17세기까지 소급되고 18세기도 중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면4칸, 측면4칸 규모의 ‘ㄱ’자형 건물로 평면은 경사진 대지를 이용해 뒤쪽은 온돌방을 설치하고 전면으로는 정면 2칸, 측면2칸 규모의 마루를 돌출시켰다.

    마루 하부에는 하층주를 세워 상부의 마루는 누마루를 이루게 했으며, 누마루 주위에는 계자각을 세운 헌함을 둘렀다. 처마의 주위에는 활주를 세우고 가구는 오량가의 이익공으로 창방과 장혀사이 초각한 사자모양의 화반을 설치했다. 내부에 다락방을 설치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