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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이 국방신뢰성센터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남 시장은 지난 4~5일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환, 심학봉 의원을 면담하고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방문에 이어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의 단독면담, 장혁 국방비서관과의 면담에서 국방신뢰성센터 구미유치의 타당성에 대해 피력했다.
또한 내달 초에는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 국가차원의 국방산업 선진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 10월 ‘국방신뢰성센터’ 구미 유치를 위해 남 시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산‧학‧연 및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미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방신뢰성센터’는 2012년 해군 구축함에서 실시한 국산어뢰 ‘홍상어’의 실 사격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무기체계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관련 문제를 전문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국방부 산하 국방품질기술원에서 국방 양산품의 신뢰성확보를 위한 자체 계획에 의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3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장기저장의 특성이 있는 고가의 유도탄, 재래식 탄약과 같은 폭발물 등을 대상으로 양산 후 품질보증 시험과 장기저장 성능시험을 위한 신뢰성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다. 현재 입지선정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입지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방신뢰성센터 발대식에서 구미지역의 입지 당위성을 강조하며 “국방신뢰성센터는 무엇보다 수요자 인근에 센터가 입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구미에는 2013년 말 기준, 첨단IT산업을 기반으로 유도탄의 60%, 재래식 탄약의 40%를 생산하는 국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LIG넥스원, (주)한화, 삼성탈레스 등 유도탄 생산업체와 인근에는 탄약을 생산하는 풍산금속이 위치하고 있고, 260여 개의 방산 업체가 밀집된 국내 최대의 국방산업의 메카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오공대와 금오공고 등 탄탄한 국방인력양성기관 인프라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등 3,000여 개의 IT 및 소재 관련 기업체가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국방융합 산업 고도화를 통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방위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추진 할 계획이다. 또 국방품질교육원, 국방기술전문대학원 등을 통한 인력양성은 물론, 대학연구소 및 기업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토대 위에 구미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방위산업 기업체와 타 지역 방위산업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