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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금오산한우영농조합법인이 혼합사료(TMR) 생산에 성공해 한우농가의 생산성과 등급 향상은 물론 노동력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해권)는 지난해 국비사업으로 지원한 구미시 해평면에 소재한 TMR사료 생산사업장(금오산 한우 영농조합법인 10명)에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혼합사료 38톤을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밝혔다.
TMR(Total Mixed Ration)은 조사료와 농후사료, 첨가제 등을 단순한 성분표에 의해 섞어서 비빔밥 형태로 급여하는 완전혼합 사료를 일컫다. 소가 하루 동안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 요구량이 충족되도록 여러 종류의 사료를 혼합하는 것이다.
금오산영농조합법인은 “TMR을 만들때 생균제와 당밀, 물을 넣어 7~10일 정도 발효 시키므로 최종적으로는 소화와 영양효율을 높여주는 혼합발효사료인 TMF((Total Mixed Fermentation)를 생산해 먹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혼합물은 옥수수, 버섯배지 등 7종의 곡물류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외 2종의 조사료, 비타민 외 2종의 영양제와 생균제, 당밀, 물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 1회에 1,750kg을 생산해 낼 수 있으며, 하루(8시간)에 15톤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한 TMF 사료를 한우의 생육 시기별 양을 조절해 먹이면, 한우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등급이 향상되고, 번식우 경제수명 연장, 생산비 절감(주변 식품 부산물의 활용으로), 집약관리로 노동력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했다.
금오산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이춘균 53세)는 “숙원사업이 이뤄져 꿈만 같다”며 “지금은 우리 참여농가의 한우 600여두 분량만 생산해서 먹이겠지만, 앞으로는 인근 농가에도 보급하는 등 더욱 좋은 사료를 생산하도록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