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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낚시회원 및 산악회 회원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로비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심덕보)는 3일 평소 알고 지내던 낚시회원 및 산악회 회원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A(45)씨 등 6명으로부터 4,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 B(51)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씨는 평소 라이온스클럽 회원이라고 사람들에게 속여 “○○제철, ○○그룹 이사들을 잘 알고 있으며, 취업 부탁을 하려면 로비자금 1,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2014년 5월부터11월까지 500만원에서 1,000만원 상당을 건네받는 등 6명으로부터 4,2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최근 구직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심리를 악용한 취업사기가 빈발하는 점에 착안, 수사에 착수해 가명과 대포폰을 쓰는 등 잠적한 피의자에 대한 통신수사, 선면수사 등의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민을 울리는 이러한 악성 취업사기 등 범죄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추적·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피의자의 여죄를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