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주시는 논 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영주시는 논 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가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매년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을 소각금지 기간으로 설정해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영주시의 지난해 전체 산불발생건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소각산불로 인한 비중이 88%를 차지함에 따라 소각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원천방지하기 위해 ‘소각금지 기간’을 설정·운영에 나섰다며, 산과 가까운 100미터 이내에는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농산촌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불법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동참서약서를 받아 등 주민 자율적으로 무단소각 행위를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각산불 취약계층인 고령자, 정신질환자 등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과 마을이장을 책임담당자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습관적으로 해오고 있는 논·밭두렁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주민들의 의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각종 행사 시 논·밭두렁 소각금지 전단지를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또 소각금지 포스터도 주요지점에 부착해 산불예방 계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심원)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농민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각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