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주불진화 완료
  • ▲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인근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일 오전께 잔불진화가 완료됐다.ⓒ경주시 제공
    ▲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인근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일 오전께 잔불진화가 완료됐다.ⓒ경주시 제공

    경북도가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에 발생한 산불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1시 39분경 건조주의보와 초속 7m의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온정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도는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공무원, 산불전문 진화대, 소방대 등 2,470명을 투입해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또한 헬기 17대,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을 동원해 일몰전에 주불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오후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저녁 8시 경주시 강동면 온정마을(은혜원)에서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민·관·군 합동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또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92명)를 투입해 이날 저녁 11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에 주력했다. 11일 현재 산림 10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다행히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11일 해가 뜨는 것에 맞춰 헬기 11대, 군부대, 소방대, 공무원 등 1,000여명을 대거 투입하여 오전 10시 이전에 잔불정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새벽 6시 40분 산불현장에 직접 방문해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공무원, 군인, 소방관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아울러 산불 완전 진화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