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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추진중인 새마을 시범마을이 에티오피아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내에는 5개 새마을 시범마을이 운영 중인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에티오피아 전국 7만5000여개 마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물포럼 차 방한 중인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Mulatu Teshome) 대통령은 14일 오전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운동과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 “저는 새마을운동의 적극 지지자로서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한국과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하며, 현재 추진 중인 5개 새마을 시범마을의 성공이 전국의 구석구석 마을까지 퍼져나가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교육, 경제, 농업,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환담에서도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혈맹국가이며 모든 국민은 한국전쟁 당시 6천여명의 황실 친위대를 파견한 에티오피아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그 고마움이 한국 근대화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을 함께 공유하는 세계화사업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세계물포럼 개막 전인 지난 11일부터 각국 정상 및 UN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갖고 경북도가 아프리카 등에서 주도적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을 설명하고, 이를 각국에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11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타지키스탄에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세계물포럼이 지구촌의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새마을운동은 아프리카 사막에서 우물을 파고 농촌의 관로를 개설하는 등 세계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 실행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