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 ‘존애원’ 재조명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

경북 상주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의료시술 재현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8일 청리면 율리에 소재한 존애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민간구휼의 의료시술을 재현하는 ‘제8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취지를 살려 대계 취회와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을 재현하고, 80세이상 어르신 초청 백수회, 가훈만들기 체험, 전통의상 패션쇼, 닥종이 인형 전시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펼쳐질 계획이다.

한편 존애원은 현존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으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선비들의 박애정신과 임진왜란 이후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한 13개 문중 상주지역 선비들에 의해 1599년 창립, 1602년 건물이 완성됐으며, 이후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돕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힘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백 시장은 “존애원과 같이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재조명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또한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주의 특성을 가미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