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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조리전공 학생들이 캠퍼스 ‘유기농 채소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번 텃밭 가꾸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42번가 레스토랑에 신선한 식재료들을 공급하기 위한 것.
지난 12일 대경대학 푸드아트스쿨 전공(세계호텔조리과, 호텔조리과 등 5개 학과) 재학생과 전공교수 100여명은 대학캠퍼스 해울관 기숙사 뒤편에 마련된 100평 규모의 공지를 전공 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텃밭으로 개량하고 채소밭으로 다듬었다.
이번 텃밭 가꾸기는 해당 전공 학생들의 열의가 속속 배어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캠퍼스 42번가 레스토랑용 식재료만큼은 직접 재배하자는 취지로 가지, 고추, 양상추, 들깨, 대파, 오이, 마늘 등 15여종이 넘는 재료씨앗을 뿌리고 파종 심기를 마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경대학 캠퍼스 유기농 채소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는 단순히 재료 공급차원을 넘어 전공학생으로서 식재료 재배부터 음식조리개발까지 직접체험을 통해 음식 만들기의 소중함을 배고 느끼게 된 계기로 출발했다.
신중엽(푸드아트스쿨·24·남) 학생은“ 유기농 텃밭 가꾸기를 통해 음식 만들기의 소중함을 느겼 다” 고 말했다. 대학 측은 “유기농 채소 텃밭 가꾸기가 성공적으로 수확이 되면, 점차적으로 학교식당으로도 자체 공급 할 수 있도록 텃밭 규모도 늘리고 농장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개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 손으로 직접재배를 마친 텃밭 식재료들은 시간이 지난 후 수확을 거쳐 캠퍼스 42번가 레스토랑의 신선한 식재료로 사용된다.
세계호텔조리과 김동일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땀 흘려 수확한 유기농식재료 들을 통해 캠퍼스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오현 교학처장은 “캠퍼스 42번가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과 외국방문객들이 늘고 있어 더욱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고 전공학생들의 현장교육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유기농 식재료 재배 텃밭을 가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학생들의 열정으로 대경대학 캠퍼스 42번가 레스토랑은 조식과 점심시간에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이번 유기농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재배부터 요리까지 원스톱 체험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