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성군 금성면 조문국사적지 소나무에 둥지 틀고 새끼 낳은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의성군 제공
    ▲ 의성군 금성면 조문국사적지 소나무에 둥지 틀고 새끼 낳은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의성군 제공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가 의성군 금성면 조문국사적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화제다.
      
    군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금성면 동부로 2545 조문국사적지 소나무에 멸종 위기인 황조롱이 가족이 둥지를 틀었으며, 몇 일전에는 회색 솜털로 싸인 새끼 4마리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황조롱이 부부는 새끼들을 먹이기 위한 들쥐, 도룡용 사냥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새끼 또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문국사적지는 작약꽃이 만개해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가족의 출현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평소 2배 정도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수 군수는 “황조롱이가 날아 온 후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조롱이는 원래 산 절벽이나 고지대에 서식하지만, 최근 공원이나 숲과 인접한 건물에서도 가끔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조롱이 새끼들의 육추기간은 27에서 3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