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시가 지난달 20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환자 발생 이후 6월 3일 현재 3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위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 대책반 가동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잠복기가 5일(2일~14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며, 치명률은 약40%로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으나, 중동(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내 낙타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전파가 보고돼 중동지역 입국자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임시격리진료실을 마련해 의심환자 신고 시 환자를 격리‧진료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조치 후 가검물을 채취,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심환자 밀접접촉자에 대해 최대잠복기인 14일 동안 하루 2번씩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상태관찰을 실시하는 등 관내 메르스 유입 차단에 총력 동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까지 시에는 메르스 의심신고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특히 황준범 보건소장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등 메르스 감염예방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한편 면역력이 다소 약한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영강문화센터,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에 1회용 마스크를 제공해 환자발생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동 여행자 등 메르스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문경시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