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식 온돌방 설치 등 독특한 재사건축물 희소가치 인정 받아
  • ▲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예고된 ‘예천 희이재사’가 지정예고 됐다.ⓒ예천군 제공
    ▲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예고된 ‘예천 희이재사’가 지정예고 됐다.ⓒ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군수 이현준) 도지정 유형문화재 ‘예천 감로루’가 재사건축물로서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예천 희이재사’로 지정예고 됐다.

    군은 지난 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92호인 ‘예천 감로루’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예천 희이재사’로 승격돼 30일간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희이재사’는 금당실마을 입향조이자 조선시대의 문신인 함양박씨 정랑공 박종린(1496~1552)의 묘를 수호하기 위해 1,600년대 지어진 재사로 1,700년대 중반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건된 건물이다.

    건물은 전면에 감로루가 자리하고 뒤편에 ㄷ자형 희이당이 배치돼 ㅁ자로 이뤄진 경북 북부지역 재사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감로루는 고상식 온돌방 구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건축학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1995년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희이재사’에서는 현재까지 조상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무형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과거 여성들의 화전놀이터로서의 기능까지 간직하고 있어 민속학‧건축학적 가치가 우수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전 지정예고에서는 희의재사의 건물 일부분인 감로루만이 문화재로 지정됐었지만, 이번에 건물전체로 확대 지정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고 과거 건물의 대표명칭을 되찾는 계기가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토대로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에게는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새천년 신 도청 소재지의 정신문화 계승‧홍보를 위해 문화유산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