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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과 세계 속에서 해외봉사·문화탐방·지식나눔 활동에 돌입한다.
대구대는 지난 23일 경산캠퍼스 조형예술대학 5호관 강당에서 홍덕률 총장과 대학 관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하계 도전문화탐방단 해외봉사단 지식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봉사정신과 도전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대 해외봉사단 25명은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라오스 방비엥 지역으로 해외봉사를 떠나게 된다. 이번 봉사단에는 대구대 1%나눔운동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 2명(김영근, 공용채)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산시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된 이들은 10여 년간 경산 하양지역 자율방법대로 활동하며 자원봉사를 해왔다.
공용채(57)씨는 “봉사시간 5000시간이 넘도록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처음 나서는 해외봉사가 설레고 책임감이 든다”면서 “학생들의 젊은 기운을 받아 현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 대구대 봉사단은 현지에서 초등학교 시설 개보수와 환경개선 공사 등 노력봉사를 펼치는 동시에 한국어와 태권도 수업 등을 통해 한국문화 준수에도 나선다.
또 현지 저소득층 직업훈련센터를 방문하고 현지 축제인 ‘컵짜이더 축제’에 참여하며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도전문화탐방단 22명은 29일부터 7월 8일까지 백두산 등정에 나서 민족의 뿌리 찾기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윤동주 시인 생가,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 등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역사 현장과 고구려·발해의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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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대장을 맡은 채수환(스포츠레져학과 4·27) 씨는 “책에서만 보던 항일운동 및 고구려·발해 유적지를 직접 보고 민족의 정기를 담은 백두산을 오른다는 생각에 설렘보다는 숙연함이 먼저 든다”면서 “쉽지 않은 여정인 만큼 팀원들을 잘 이끌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덕률 총장은 격려사에서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대구대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지역과 세계 속에서 대구대학교의 이름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학생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여겨 모든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