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긴급회의 열고 해수욕장 손님맞이 철저 준비 당부
  • ▲ 경북해수욕장 현황ⓒ경북도 제공
    ▲ 경북해수욕장 현황ⓒ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올 여름 피서철을 겨낭한 해수욕장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전국 피서객들을 동해안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아래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접적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휴일에 긴급 관계자 회의를 열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있어 이번 여름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북 동해안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지란 점을 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북 동해는 아름다운 일출, 맑고 깨끗한 바다,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하다.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피서지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의 공간이다”며 “공직자와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해 경북도는 올해 지난해 467만명 보다 10% 늘어난 52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이미 시설정비와 안전점검을 마쳤다.

    친환경 가족힐링형으로 새롭게 단장한 포항 화진해수욕장과 울진 구산해수욕장에는 각각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그 덕분에 어울림마당과 공연장, 산책로, 캠핑장 등이 보강돼 즐길 거리가 확대돼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26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정비에 7억원, 인명구조 인력 및 장비확보에 6억원, 바다 유해생물 제거에 1억원을 투입하는 등 청결과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 지사는 7월 1일에 직접 동해안을 찾아 해수욕장 점검사항을 챙길 계획이다.

    피서객을 끌기위한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영덕 고래불과 울진 후포에서는 비치사커 전국대회가 열린다. 영일대에서는 국제불빛축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포항불빛미술대전,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이, 칠포에서는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동시에 해수욕장마다 해변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모래성 쌓기, 전통 그물 체험, 오징어 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한편, 도내 26개 해수욕장은 메르스 쇼크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다음 달 17일까지는 모두 개장한다. 지난 8일 개장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필두로 포항은 6월 27일, 경주는 7월 10일, 영덕과 울진은 7월 17일 개장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여름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즐비한 경북동해안에 오시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며 “도와 시군, 상가번영회 등이 협력체제를 갖추고, 손님들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