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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경북도청 이전이 오는 11월께 최종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시자는 1일 경북도청에서 민선자치 20주년을 맞이한 기자회견에서 도청이전 질문에 "10월에 이전준비를 해서 11월쯤에는 가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도청이전이 몇차례 연기되면서 각종 오해가 불거지는 등 더 이상 도청이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민의 불안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은 7월부터 시작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면서 "도청이전을 두고 깔끔하게 정리못한 것에 대해 도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청이전에 따른 개청식에 대해서는 "도청이전은 대한민국, 경북도민의 축복속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에 개청식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청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등 기반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주여건 등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교통, 학교문제 등 도청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간 마찰을 빚고 있는 도청이전 신도시 명칭에 대해서는 "도청이전이 되고 나서 결정하겠다"면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 신도시 명칭확정은 향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김 지사는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자치법이 현재 법령의 아래에 위치해 있다면서 "지방자치법 격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남은 임기 3년 동안 최대 역점을 도민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신성장동력 산업, 탄소산업, 에너지 클러스터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