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수분수로 농가에서 큰 호응
  • ▲ 상주감시험장 제공ⓒ상주시 제공
    ▲ 상주감시험장 제공ⓒ상주시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수분수용 떫은감 신품종 ‘사랑시’ 종자위원회를 열어 육성 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상실시권 이전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된 ‘사랑시’는 ‘은풍준시’, ‘상주둥시’ 등 곶감용 떫은감의 수분수 역할을 하는 품종으로 특히 수분수 신품종인 ‘사랑시’는 암꽃과 수꽃 착화 비율이 15:85로 수꽃의 화분량도 많고 개화기간도 길며 발아율도 강해 갑주백목을 제외한 대다수 떫은감의 수분수로 활용될 수 있어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감시험장에서는 2년전 최초로 떫은감 신품종 ‘상감둥시’와 ‘수홍’, ‘미려’등 3개 품종의 품종보호권을 처분했으며, 이번에 두번째로 수분수용 떫은감 ‘사랑시’의 통상실시권을 종묘업체에 이전할 예정으로 7월 하순부터 20일간 경상북도청 홈페이지(http://www.gb.go.kr)를 통해 공고한다.

    현재 떫은감 재배농가에서 수분수로 이용되는 품종은 ‘선사환’, ‘조홍시’, ‘정월’, ‘서촌조생’ 등 모두 단감으로, 이 품종들은 추위에 약해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수분수로 적당하지 않아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통상실시권이 이전되면 품종보호권자(경상북도)로부터 육묘업체 및 농업인단체가 품종의 종묘를 생산‧판매할 수 있어 육성 품종의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느 가운데 농업기술원은 전국적으로 수분수 필요 주수는 대략 30만 주로 추정하며, 통상실시권이 이전되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사랑시’ 2만 주를 조기에 농가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은풍준시’에 ‘사랑시’를 수분해 ‘은풍준시’ 생산량을 6.7배로 증대시켜 곶감 제조 소득을 높인 시범사업 결과가 있다”며 떫은감 수분수용 신품종인 ‘사랑시’가 농가에 조기 보급될 경우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