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백조공원 시민들에게 개방

경북 안동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폐쇄됐던 백조공원을 개방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때문에 출입을 통제하던 백조공원을 6일 시민들에게 개방함과 동시에 운흥동에 위치한 낙동강변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백조공원은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부득이하게 폐쇄했으나, 6월 10일을 기점으로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사실상 AI가 종식됨에 따라 백조공원을 개방하고 낙동강 방사장에 방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6월 ‘멸종위기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백조(혹고니) 26마리를 번식에 성공해 총 53마리 백조를 사육해 왔으며, 이번에 새끼백조 4마리, 어미백조 12마리, 흑고니 1마리 등 총 17마리를 낙동강 강변 방사장에 방사해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백조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조공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백조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공원 관계자는 “AI로 인해 개방이 늦어졌지만, 이제라도 백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여기고 앞으로 백조가 건강하게 자라 텃새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찰 도중 백조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 등 백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