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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단계 처분시설 준공식에 전원 불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는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 지역 지원 사업이 부진한 실정을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자 시의회차원에서 준공식에 전원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책사업 유치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정부가 약속한 55개 방폐장 유치 지역 지원 사업 중 첨단 신라문화체험단지조성 등 5개 부진사업을 비롯해 장기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원자력병원 분원 건립 등 6개 사업 지원 및 시행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지난 6일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의 간담회를 갖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주민 수용성 확보 미흡과 주민 공청회 및 설명회 등 실적 위주의 홍보를 비판하고 준공식 자체 거부와 약속이행 촉구 시위 등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의장단 간담회에서 준공식 전원 불참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특히 제7대 시의회는 의회 개원과 동시에 방폐장 유치에 따른 국책사업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하는 등 원해연 유치기반을 마련해 경주를 원자력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