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이 가족단위 문화행사 정착을 위해 지난달 2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올린 ‘제4회 칠곡 세계인형음악극 축제’를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람과 인형~춤과 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축제는 5개국 10개 팀의 극단이 참가했으며, 관람문화 개선을 위한 사전예약제로 실시된 가운데 1회 공연 당 평균 240여명의 관람객 총 1만 2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공연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 해외 초청작품으로는 사람과 줄인형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한 그리스 ‘음악의 선율(The Strings of Music)’, 사람과 동물 등 익숙한 이미지로 웃음이 넘치는 세계로 이끌었던 불가리아 ‘민속의 환상곡(Folkore Fantasies)’, 시적인 낭만을 예술적으로 연출해 표현한 스페인 ‘가방을 든 여인(Bag Lady)’, 고대의 중국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중국의 이미지(Image of China)‘ 등을 선보였다.

    국내 작품은 극단 봄 ‘이야기꾼 호랑호랑이’ 극단 상사화 ‘휘휘락락 이야기 보따리’, 춘천무지개 인형극단 ‘무지개이야기’가 친근감을 안겨줬다.

    특히 기획창작공연으로 펼쳐진 아동인형극단 동화나무 ‘퐁퐁이의 마법나무’,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꿈다락 인형극단 ‘아름다운 우리나라’, 신나는 할매할배 인형극단 ‘혹부리 영감’은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야외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인형만들기, 사진찍기, 물풍선놀이, 어린이 경찰관, 소방안전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형음악극 축제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백선기 축제 조직위원장(공동조직위원장 대구예술대학교 김병호 총장)은 “인형음악극 축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많은 가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며 “칠곡 세계 인형음악극이 칠곡군의 대표적인 가족단위 문화행사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