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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가뭄 선제대응을 위한 긴급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가뭄극복에 나섰다.
도는 14일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가뭄 장기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관련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는 올해 10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62% 수준으로 적어 계곡수를 이용하는 식수난 발생지역인 상주․봉화 4개 마을 487명에게 병입수돗물과 급수차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앞으로 가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차원으로 열렸다.
도는 특히 이날 회의에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기상지청 등 관계기관과 23개 시․군 부단체장이 영상으로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향후 기상전망, 가뭄실태 및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대구기상지청은 발표에서 “앞으로 강수량은 10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고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많겠으나 절대적인 강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뭄 해갈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또한 664개소 저수지 저수율이 53.6%로 평년대비 71% 수준으로 적어 내년도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 저수지 특별대책으로 양수기로 저수지 담수 시행, 논물 가두기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 가뭄대책으로 울진 등 8개 시․군에 생활용수개발, 저수지준설, 농업용수개발사업에 204억 원을 투입해, 가뭄해소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 대책으로 용수부족 마을상수도 지역에 매년 700~800억 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사업을 추진하여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의에서 “제일 중요한 식수공급에 만전을 기하며 농업용수 부족에도 단계별 대응토록 하고,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식수난 발생 마을 병 물 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를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