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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수도권 집중현상에 맞서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시·도지사들은 29일 오후 1시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영·호남 화합과 교류를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구, 경북, 부산,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제12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 8개 시·도지사는 영·호남 별로 각 지역별 주력산업을 발굴, 상호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계하는 ‘남부권 초광역경제권구축’과 영·호남 지역간 경제교류 활성화,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등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또 지방재정 건전화와 재정자율성 확보를 위해 공동대응 등 공동정책과제 5건과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관련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 2건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8개 시·도지사들은 ‘경제, 산업,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에 이날 논의된 결과물을 토대로 지역균형발전 과제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후 이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정했다.
이날 채택된 합의 내용을 보면 총 7가지로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사용 후 핵연료 관리부담금 지자체 지원 △지방재정 건전화와 재정자율성 확보 △지방공무원 일부직급의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산악관광진흥구역 특별법 제정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영·호남 광역도로망 건설 등이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협의는 영·호남이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영·호남 경제적 공동사업을 발굴해 하나의 남부권 광역경제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영·호남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고 이는 영·호남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