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갈등 조장과 시민의 생존권 위협 반대 천명
  •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관련, 제3후보지 인근에 위치한 김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18일 오전 김천시의회에서 열린 반대 공동성명서 낭독모습(왼쪽부터 박보생 시장, 배낙호 시의회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김천시 제공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관련, 제3후보지 인근에 위치한 김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18일 오전 김천시의회에서 열린 반대 공동성명서 낭독모습(왼쪽부터 박보생 시장, 배낙호 시의회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김천시 제공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관련, 제3후보지 인근에 위치한 김천시가 발끈했다.

    김천시(시장 박보생)와 김천시의회(의장 배낙호)가 18일 사드배치와 관련, 제3후보지로 떠오르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CC(이하 성주CC)’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성주CC는 주소상으로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김천시와 가까워 김천시로서는 난데없이 사드불똥이 김천으로 튄데 대한 강한 불만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성명서 또한 지난 17일 국방부 관계자와 성주 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제3의 후보지로 성주CC를 거론함에 따라 지역간 갈등 조장과 시민의 생존권 위협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와 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김천인근지역 사드배치 반대와 김천시민 동의 없는 사드배치 반대, 원칙과 일관성 없는 사드배치 반대 등 더 이상은 사드배치를 관망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날 “김천시와 김천시의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시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이면 시와 의회가 당연히 나서야 한다”며 “김천시의회와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