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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에 따른 지방차원의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이 경북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9일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방안’을 주제로 김관용 지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크리스 스키드모어 영국 내각사무처 장관,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웅 한국경제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울릉도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경북도와 영국 정부, 울릉군,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 포스코ICT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도동항에서 울릉군 주요지점에 자율주행차 셔틀을 운행하고, 자율주행차 공동개발과 현지화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연평균 29%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로 2020년 이후 급격한 시장형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 우리 기술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고 올해 3월 현대 제네시스가 1호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 받았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웨스트필드 스포츠카’는 영국 히드로 공항 제5터미널에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를 제작 납품하는 업체로 2011년부터 300만 시간 무사고 실증을 완료하고 누적승객 15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대통령은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라는 주제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량 감축과 경제 성장의 병행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 비전동 교통수단(non motorized) 활성화,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열리는 분과별 세션에서는 각 국의 전문가들이 신기후체제와 태양광에너지 확산 기술개발 전략, 유연성을 동반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와 전해조 전망 등 신기후체제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신기후체제하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고 선언문 채택을 통해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하고 세계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지금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는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의 공동과제가 됐다”며 “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고 그 해결의 주체가 바로 지방정부다”며 지방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