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방역대책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개편
  • ▲ 대구시는 지난 23일 각 구·군,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고병원성AI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지난 23일 각 구·군,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고병원성AI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고병원성 AI 방역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구시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전남 해남 및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전북 김제, 충북 청주 등에서 발생하는 등 전국 확산 조짐에 따라 시는 인근 경북 지역에 양계농가가 많은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될 경우 바로 우리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3일 각 구·군,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고병원성 AI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대책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개편하고, 고병원성 AI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대책을 강화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금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 시행과 소규모 농가는 공동방제단을 동원해서 소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 이동건 농산유통과장은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 유행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인체감염 사례(15명 감염, 6명 사망)까지 있는 만큼 철새도래지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가금류와 접촉할 경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 또한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발생 연접지역 이동통제초소 설치, AI긴급행동지침(SOP) 시달, 기존 방역상황실과 별도로 AI방역대책본부를 추가로 설치·운영하고 축산농가 모임 자제 홍보 등 AI차단방역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경북에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도는 24일 오전 도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잇달아 열어 시·군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연접지역 방역초소 조기 설치와 기관별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요청했다.

  • ▲ 경북도는 24일 24일 오전 도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잇달아 열어 시·군 방역상황을 점검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24일 24일 오전 도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잇달아 열어 시·군 방역상황을 점검했다.ⓒ경북도 제공

    도에서는 지난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AI의심축이 신고된 이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야생철새도래지(구미 해평)와 소하천 출입을 제한하고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가금농가 전담공무원(271명)을 활용해 1,176호에 대한 농가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 소독은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날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김관용 도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취약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집중 관리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