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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영천에서 열린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이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의 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전은 지난 도민체전과 달리 차별화된 공개행사와 각종 문화공연 등으로 역대 도민체전 중 가장 체계화되고 차별화된 대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영천시는 낭비성 예산인 대회 운영부분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추후 생활체육에 필요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체 도민체전 예산(114억원) 중 62%인 71억 원을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공공경기장 및 도로정비 등 시설개선에 집중 투자했다.
또 지난 8년 동안의 도민체전이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하다라는 지적에 도민체전 사상 첫 공개행사 연출 총감독(박광태)을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차별화된 연출에 신경을 쏟았다.
개회식 당일 식전행사로 정몽주(단심가)를 부르다, 박인로 입암가 공연으로 충효의 고장 영천을 알렸고, 항공산업의 중심도시 영천을 알리기 위해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 내빈 및 선수단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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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경북과 영천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준비한 문화예술마당도 영천체육관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졌는데 조선통신사 복식 체험부스 운영과 난타, 하모니카, 댄스 등 지역문화예술 공연, 국악퓨전공연 등 문화예술 콘텐츠도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역대 어느 대회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행사로 도민들에게 강한 인상과 추억을 남긴 성공적인 대회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번 도민체전을 위해 힘써 준 모든 영천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와 시 체육회에서는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구, 궁도 등 7개 경기종목에 대해 도 종목단체와 사전 협의를 거쳐 사전경기를 열어 지역상가와 숙박업소에 활력을 붙어 넣어 도민체전 기간 중에 인근 식당가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