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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후보에 대한 철저검증을 예고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27일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10대 후반기 의정활동 1년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검증 도입과 관련, “34개 출자·출연 중 우선 규모가 방대하고 예산이 크고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기관 즉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등 5개 기관만 협약을 체결했다”며 “경북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계좌추적 등 한계는 있지만 의회 상임위 위원들을 위원으로 위촉시켜 철저한 검증을 하고 도 집행부에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칼날 검증을 벼렸다.
이어 “의회 기능과 권한으로 도지사 역할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분명한 한계는 있지만 지방의회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장 인사검증 도입은 지난해 12월 19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 의장이 ‘경북도 산하기관 등의 장에 대한 인사검증실시 협약’을 체결했었다.
또 10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1인당 조례 제·개정이 1.6건으로 나타나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간담회에서 “후반기 1년동안 조례안 163건 중 의원발의가 98건으로 전체 60%를 차지해 1인당 1.6건의 조례 제·개정을 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의정역량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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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10대 후반기 의회는 도민에게 진정한 힘이 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민의 삶 질 향상 및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 충실에 방점을 찍고 도민복리 증진과 서민경제 안정에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밝힌 인사검증 도입과 경상북도의정자문단을 출범해 다양한 전문분야의 정책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화합대회를 통해 영호남 간 화합의 장 마련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 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도정질문 등 고유의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집행을 견제하는 견제기능에도 큰 노력을 해왔다.
한편 김 의장은 10대 후반기 가장 잘한 성과로 기관장 인사검증, 일문일답, 예산심사 등에서 철저한 활동을 벌여온 것을 그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