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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경북을 한국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31일 오후 2시 경주 용강동에 차려진 ‘경선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경선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측은 당초 ‘경선후보 준비사무소’를 ‘경선 선거사무소’로 전환하면서 이날 간소하면서도 알찬 개소식을 준비했다.
2시에 시작한 이날 개소식에는 4층 선거사무실 입구에서부터 이 의원과 사진을 찍으려는 지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참석해 이 의원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주에서 5선을 지낸 김일윤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중앙에서 큰 일을 했고 경주의 지역발전을 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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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전 경주시장도 축사에 나서 “이 의원은 경주사람이고 도지사하면 경주도지사가 되겠다고 얘기한다”며 “한국당 사무총장 지내 살림을 잘살 것이고 경주 미해결 문제를 잘 해결할 인물이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전에서 “언제나 도민을 바라본 이 의원이 경북을 향한 새로운 여정위해 당당한 비전과 소신으로 도민의 끝없는 사랑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대단상에 올라 “제가 한국당 경선후보 중 기호 3번을 받았는데 제가 모신 이의근·김관용에 이어 3번째 도지사가 바로 이철우다”면서 “준비된 현장지도자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바로세우겠다, 경북이 화랑정신으로 이 나라를 만들었다, 오로지 경북발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이철우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이 이번에 경주를 경선캠프 둥지로 튼 것은 경주 중심의 문화관광을 활성화시켜 경북을 ‘문화관광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이 의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동과 구미, 포항 등 ‘상대 후보의 연고지는 피한다’는 상대후보 배려 차원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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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 의원 지지자와 윤재옥 의원,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송언석 전 기재부 차관, 박진우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 의장, 김일윤 전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각 시군의회 의원 등을 비롯해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측은 한꺼번에 지지자들이 몰려 올 경우 교통 등 시민불편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초대장을 최소화하는 등 세몰이식 과거정치를 지양하고 경주시민들의 품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기 위해 간소하게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