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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북도교육감 후보정책토론회가 4일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이하 대경인터넷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보수성향 안상섭·임종식·이경희 예비후보와 중도 성향의 장규열 예비후보, 진보성향 이찬교 예비후보가 참석,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최근까지도 이슈가 됐던 보수 단일화가 진통 끝에 무산돼 보수 후보들이 각자 선거에 임해 5자 구도로 다소 혼잡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10여개 지역 인터넷언론사가 참여하는 대경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참여 언론사의 누리집과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예비후보자들은 기조연설에 나선 가운데 임종식 예비후보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22년, 교육장학사, 경북 유초중고 교육정책 국장 맡아 소중한 우리아이에게 교육정책을 맡아왔다”며 다양한 교육 행정 경험을 과시했다.
이경희 후보는 “학부모는 사교육비 걱정이 많고 입시중심 교육에 허덕이고 있고 경북교육은 미래가 보이지 않고 학부모는 자녀 걱정, 학생은 공부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본교육 중심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젊은 보수, 젊은 개혁 실천 후보를 강조한 안상섭 후보는 “아이 미래 위해 일선교사에서 학교 현장, 대학강단 교수로 30년간 아이들 행복한 교육위해 연구해왔다”며서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에 나서 22%를 득표했다”며 권위주의로 소통이 안 되는 경북교육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규열 후보는 “경북교육의 답답한 현실을 대변하고 학생들이 교육 다툼에서 벗어나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자유로움과 행복함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미국 대학 15년 교육경험을 살려 글로벌 마인드로 글로벌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교 후보는 “오늘날 학교교육은 한계를 드러내고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하는데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 통제하는 모습 그대로이다”면서 “경북교육 행정, 불통행정 입시위주 교육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 후보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통질문·스피드질문·상호토론·온라인질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경인터넷기자협회에서 마련된 스피드질문 형식은 정책에 대한 각 후보들의 OX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날 진행된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기된 기술적인 문제들을 보완, 안정적인 실시간 방송이 진행됐다.
대경인터넷기자협회 관계자는 “전날 기술적인 결함들을 회의와 점검 등을 거쳐 보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토론회도 안정적인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는 3일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경북도교육감 후보자, 10일 경북도지사 후보자, 21일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