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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서 주최한 릴레이정책토론회에서 오중기 경북도지사 민주당 후보가 초청, 심도깊은 토론을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역주의 해소와 경북 미래에 집중하고자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소회를 밝힌 후 “지방 선거가 진보냐 보수냐 따지는 예전의 정치형태로는 결국 도민의 삶을 도외시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며 “현실적인 방안으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도태돼 있는 경북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경북 발전 위해 정치 이념 버리고 현실 방안 마련
그는 “경북발전을 위해서라면 도지사가 누가 되든 이런 기조와 방향으로 발전해야만 경북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전의 경우 12개가 경북에 있고 그 중 50%가 수명을 다해 폐기해야 할 수순에 있다. 원전 해체 기술 뿐만 아니라 한수원도 경북에 있는 등 경북이 주체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을 이제껏 정치 패러다임에 덮여 대비하지 못했다”며 현실적인 방안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구미 취수원 이전에 대해 “수질 개선을 문제 삼는다면 취수원을 구미로 옮긴다고 지금의 B급인 대구 취수원 수질이 A급으로 전환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수질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보내려고 하는 주체와 받아야 할 주체 모두 시민들이다.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구미시민 동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도 “주민 동의가 먼저여야 한다”면서 “민간은 두고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얘기도 경북입장에서는 말도 안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세수 측면이나 인프라, 북방전진기지로 볼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이점도 존재한다. 공항이전이 경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찬성하되 주민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