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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는 ‘공항이전’을 두고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통합이전’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후보는 2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진심캠프’ 공약콘서트를 갖고 “가열차게 달려나가겠다” 의지를 다졌다.
이날 권 후보는 “모죽(毛竹)처럼 지난 4년간 뿌리내리고 싹 틔웠다. 앞으로의 4년은 열매 맺는 시기로 대구 발전 위해 가열차게 달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지난 4년은 희망프로젝트 시즌1으로 계획을 구축하고 기본 틀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의 시즌2는 시민들 삶을 새롭게 바꾸는 방향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기본 계획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권 후보는 ‘통합공항이전’에 대해 “이 부분은 박정희 대통령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단언, “여론 수렴방식은 대안을 갖고 공론화해야 한다. 불가능한 대안을 갖고 시민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은 호도에 가깝다”며 폄하했다.
그는 “통합공항 이전은 이미 꿈이 실현되기 목전에 있다. 법안도 마련했고 재정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10월이면 후보지 최종 결정해 내년 연말까지 세부계획도 완료될 예정이다”면서 “공항이전하면 대구는 관문공항을 갖게 돼 고도제한, 소음피해 등이 해결된 천 만평을 대구 미래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따라서 통합공항이전은 관광이 아니라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통합공항 이전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 그는 “부산의 경우 공항 나간 자리에 센텀 시티 개발했고 홍콩도 이전 후 더 큰 공항을 갖는 등 주변으로 공항 이전, 그 자리에 도시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금호강과 동촌유원지와 연계하는 수변 스마트시티로 대구도 발전할 수 있다”며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