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후보자로서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싶다” 입장 밝혀
  • ▲ 장원용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대변인이 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 장원용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대변인이 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반월당 유세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그 분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 장원용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권 후보가 그 분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정밀검사 결과 골반부 미골(꼬리뼈)부위의 골좌상으로 진단, 요추부 및 천미골 부위 동통 및 통증이 심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 있어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권영진 후보는 직접 “사건과 별개로 선거운동 재개는 후보자로서 당연한 도리이다”면서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 될까봐 캠프에서 적극 만류하고 있지만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게 진심이다”며 병상에 있는 후보자로서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 시민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선거 캠프에서 선거테러라고 입장을 발표한 모양인데 격앙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과했다”면서 “상대방이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발적인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분도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 분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 대변인은 “어제 성명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한다고 말한 것은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필요하고 다시 선거운동이 재개됐을 때 정상적인 상황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한 위법 행위이므로 앞으로 경찰이 자체 수사를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는 경찰이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