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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3일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30여분이 넘는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권 후보는 병원에서 퇴원 후 곧바로 도원네거리 거리유세에 참가해 첫 연설을 펼치며 “6·13 승리를 위해서 가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저 권영진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투혼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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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목발투혼’을 펼치며 선거운동에 복귀하면서 건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후 7시 수성못 상화공원에서 나타난 권 후보는 30여분이 넘는 거리유세를 펼치며 ‘목발투혼’을 펼쳤고 유세가 끝난 후 참가한 시민들과 20여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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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 후보 유세 참가를 두고 캠프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권 후보의 강한 의지로 결국 목발투혼에 다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는 이날 목발을 짚은 채 30여분이 넘는 유세를 펼치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몸이 불편해 진통제 안 맞으면 잠 못 잔다. 그러나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6.13 선거에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보답하겠다는 저의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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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달 31일 발생한 사고 당사자인 장애인 여성 회원에 대해서는 “저를 이렇게 만든 사람에 대해 화도 났고 원망도 많이 했다. 그러나 그 분이 발달장애아 둔 어머님이라는 말 듣고 그 분을 이해하고 용서하기로 했다”며 재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오히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지역 장애인에게 조금 더 편견을 갖지 말기 바라고 더 따뜻한 마음으로 장애인을 배려해주는 대구시민이 되자”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유세에서 대구 중소자영업자 살리기와 청년취업 등 대구경제 회생에 전력을 더욱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 중소 자영업자 회생을 위해 올해 4.500억 원 중소기업 자금을 1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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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거리유세에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김대권 한국당 수성구청장 후보, 전경원 대구시의원 후보 등 수성구 출마자들이 대거 참가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유세 말미에 그는 “대구변화와 희망을 완수할 시장이 누구냐” “준비된 시장이 누구냐”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고 지지자들은 연신 ‘권영진’을 연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