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대구시의원 후보, “샌드백 쳐 달라” 이색 선거운동

6.13 지방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산, 범물, 파동지역 대구시의원으로 출마한 박인환 후보가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가 자신의 유세차에 샌드백을 매달고 다니며 “23년 시의회비리 확! 한 대 때려주세요”라는 문구를 인쇄, 시민들에게 샌드백을 쳐 달라 주문하고 있는 것.

박인환 대구시의원 후보는 “검색창에 ‘대구시의회 비리’라고 검색하면 너무나 많은 기사가 나온다. 23년간 일당 체제로 운영되다보니 견제세력이 없어 나쁜 짓을 해도 막을 사람이 없었다”면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시의회에 들어가 세금 줄이는, 밥값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취지와 각오를 밝혔다.

또 대구오페라합창단 단장인 박 후보는 성악곡으로 유명한 “쿠니쿠니 쿠니쿨라”를 개사해 대구정상 성악가인 손정희 교수가 직접 녹음한 곡을 선거홍보곡으로 사용, 힘찬 테너 목소리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박인환 시의원 후보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 문희갑 대구시장 정책특보, 지방분권 추진위원,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영진전문대 스마트경영과 외래교수, 대구 청년일자리창출포럼 회장, 대구오페라합창단 단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