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후보, 상대 후보 겨냥 “품위 지켜라”

강대식 바른미래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오전 동구 모 경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자유한국당 배기철 후보에 대한 자질론을 거론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대구에서는 현직 동구청장으로 유일하게 바른미래당 출신인 그는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 틈 속에서 선전을 펼치는 가운데 자신이 구청장으로 있을 당시 부구청장으로 있던 배기철 후보에 대해 먼저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며 그동안 새로운 동구의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을 알리며 선거 운동에 임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최근 동구청장 후보를 둘러싼 여러 언론의 후보자 자질 논란과 후보들의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보면서 현 구청장으로서 참담함을 감출 수가 없어 이같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1 야당의 후보는 경선 과정부터 진흙탕 싸움을 보이며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고 심지어 이 후보는 부하 직원들에게 믿기 힘들 정도의 막말을 하는 ‘공무원 갑질 막말 논란 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사회적경제 기업체의 주체인 주민들과의 대립으로 후보 자질론에 휩싸였다”며 “주민들 사이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냐’ ‘대한항공 사태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또 집권 여당 후보를 두고선 “자신이 이미 구청장이 된 듯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에 ‘동구청장 후보’가 아닌 ‘동구청장’으로 기재해 암묵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선택권을 호도하는 것이 아닌지 몹시 우려되고 여당 후보의 무검증과 무경험에 대한 언론의 지적과 우려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이라도 진정 동구의 발전을 위한 현실 가능한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와 동구 주민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동구청장 후보로서의 품위를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저부터 행동으로 옮기겠다. 저는 지난 10일부터 선거 운동 종료 시점까지 70시간 철야 선거운동을 벌이며 동구의 안전점검과 민생현장을 돌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