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생 김천시장이 3선 시장을 마무리하면서 “미래 100년 김천발전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 내는데 시민의 큰 힘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퇴임 서한문을 통해 “민선4기 김천시장에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민선 4·5·6기 3선 연임시장으로서 영예로운 퇴임을 하게 됐다”면서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혁신도시건설, KTX역 건립, 산업단지 조성, 전국체전을 비롯한 3대 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도시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미래 100년 김천발전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969년 공무원 공채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 번의 자치단체장을 역임하기까지,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으로 낮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12년 시간을 하루같이 보냈다”며 “이 모든 일들은 맡은 직무를 묵묵히 다해 준 동료 공직자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를 믿고 지원해 준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민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그는 “지난 36년의 공직생활과, 세 번의 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지나온 50여년의 세월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다”며 “평소 강인함과 부지런함을 몸소 보여준 구순(九旬)의 어머님과 50여년을 한결같이 내조 해주는 아내, 그리고 어느덧 가정을 이루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 힘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퇴임 후 일정과 관련해 “이제 공직자로서의 긴 여정을 뒤로하고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농사도 짓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