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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본격적인 돌입에 앞서 대구시 경제부시장 자리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시장이 앞서 “지난 6기가 씨를 뿌린 시기였다면 이번 7기는 본격적인 싹을 틔우는 시기”라며 의지를 밝힌 만큼 경제부시장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또 대구·경북에서만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앞으로 정부 부처와의 협의 등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경제부시장 공개 모집 응시자들이 면접을 치렀다.
이번 경제부시장 자리에 권영진 시장 캠프 인사인 도건우 전 수행실장, 정해용 전 상황실장, 김충환 전 유세본부장 3명이 도전장을 냈고 이승호 전 SRT사장,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등이 가세했다.
캠프 내 3명이 응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합의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시각과 “공개경쟁인 만큼 스스로 적임자라 생각했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권 시장이 민선 7기 공약으로 내건 통합공항 이전, 대구취수원 이전, 신청사건립, 달빛내륙철도 등 정부 부처 예산이며 협의 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실력있는 인사가 절실하다”면서 “정부와의 협의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 인맥 형성이나 경력 등 중앙부처 출신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외적으로 적임자가 없으면 2차 공모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구시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야당 소속의 권영진 시장이 정부와 여당에서 협의를 이끌어 낼 적임자로 누구를 낙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대구시 인사위원회는 23일 면접심사를 거쳐 24~25일 최종 적임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