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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신이 반갑지 않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1일 낮 최고 기온이 극값을 경신했다.
대구기상지청 오후 5시 발표에 따르면 경북 의성이 역대 1위였던 지난 1973년도와 같은 40.4℃로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대구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상층에 티벳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1일 의성을 포함한 경북내륙 일부에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일 의성에서 관측된 40.4℃는 대구에서 기존에 기록한 전국 역대 1위인 40.0℃(1942년 8월 1일)를 넘어선 관측 값이다.
1일 오후 4시 30분 기준(단위 ℃) 주요지점 일 최고기온으로 대구37.5 안동38.8 영천36.9 포항30.5 영덕34.9 경주35.8 신령40.6 군위39.8 지보39.8 달성39.5 칠곡39.3 이산39.3을 기록했다.
특히 상주38 구미38.1 의성40.4 문경37.8 봉화37.4 영주38.0을 기록, 관측 개시 극값 1위를 경신했다.
대구지방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는 3일까지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낮 기온이 38도 내외로 오르겠고 이번 주말에는 38도 이상으로 기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일본 규슈 남서쪽해상에서 서진함에 따라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