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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대구시가 도시철도 이용객을 위해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재난관리기금 1억2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역사에 이동식에어컨 47대, 대형선풍기 120대 등 폭염저감 장치를 긴급 설치한데 이어 오는 8월 중순 특별교부세 1억 원을 긴급 지원해 이동식에어컨 14대, 대형선풍기 366대, 부채 등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지난 7월 16일 도시철도 승강장 온도를 측정한 결과 3호선 경우 평균 38.5℃로 승강장 개방·노출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 이용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 7월 26일 이동식에어컨 47대와 대형선풍기 120대를 긴급 설치했다.
이에 8월 3일 재측정한 결과 3호선 승강장 온도가 설치 전 대비 3~5℃정도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승차대기동안 폭염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대구시는 개방형 구조인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 폭염대책으로 예산 전액 확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19년에 고객대기실 33개소를 조기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이용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폭염 저감대책 추진 등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말일까지 3호선 주요역사 8개소에서 낮시간대인 13시~15시 냉동탑차를 임대, ‘달구벌맑은물’ 생수 1일 2,200병을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