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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개발공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현국) 행정사무 감사장에서는 안종록 개발공사 사장의 거취문제와 직원 연봉 문제가 주 이슈로 떠올랐다.
이날 공사 1층 대강당에서 마련된 행감장에서 위원들은 개발공사에 대한 도청신도시 조성에 따른 문제점과 공기업으로서 조직 재개편 등을 거론한 가운데 이 문제가 화두가 됐다.
송곳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 행감을 속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가운데 황병직(영주)·이종열(영양)·도기욱(예천)·이칠구(포항) 의원들은 개발공사의 조직 방만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위원들은 지난 3월8일 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안종록 사장 거취문제와 이에 따른 방문한 운영 문제를 꺼내들었다.
오전에 열린 행감에서 남진복(울릉) 의원은 지난 김관용 지사 임기말인 3월에 임명된 것을 예로 들며 “전임 지사시절 임명돼 거취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김관용 지사 임기말에 시급히 임용은 이유가 있다, 책임있는 자세로 개발공사 혁신을 해나가야지 앞으로 끝까지 추적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행감에서는 특히 개발공사 직원 중 지난 2017년 말 기준 1억원 이상 연봉이 17명에 달하고 연봉 8천만원 이상도 8명에 달하는 등 방만운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남진복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1억이상 연봉이 17명으로 대구경북권에서는 신의 직장이다”라며 “경영혁신을 꾀해야 하는 개발공사가 경영혁신은 하지 않고 이렇게 연봉이 높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세세히 살펴보고 양심적으로 일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박권현(청도) 의원도 개발공사 직원 연봉은 40여년 공직생활하고 퇴직한 사람보다 연봉이 높다는 것을 꼬집고 “개발공사 직원의 연봉을 보면 신의직장이고 도청 신도시개발 사업 등을 통해 이처럼 흑자를 내고 있는데 향후 (개발공사가)할 일이 도청신도시 사업외에는 큰 일 할 것이 없다”며 시정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