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홍인표 의원 “대구시 눈치보는 외부인사로 ‘제 식구 감사’ 진행돼선 안 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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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출연기관인 대구 엑스코에 대해 객관성을 전제로 한 제대로 된 감사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하병문)는 대구 엑스코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2전시장 건립 설계경제성 검토에 객관성 있는 감사를 촉구했다.
홍인표 의원 자료에 따르면, 설계경제성 검토를 통해 각종 공법이나 시공방법·부적절한 설계·자제 검토 등 통상 5~7% 정도의 예산 절감은 물론 가격 대비 기능을 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대로 된 검토를 통해 용역 발주하게 되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구시가 발주하는 사업은 자체 설계경제성 검토를 하게 되는 바 100억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객관성이 전제되지 않은 채 대부분 ‘제 식구 감사’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홍인표 의원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자문위원 영입해서 검토나 감사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참석한 외부 전문가 역시 대구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래서는 제대로 된 감사가 진행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대구시 감사에서 여러 문제들이 불거져 나온 만큼 내부에서 자정 의지를 갖고 내부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유념해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